미국 뉴욕 맨해튼의 차이나타운.
별다른 특징 없는 6층 건물에 '중국 푸젠성 향우회' 간판이 눈에 띕니다.
하지만 이곳은 그런 목적으로 생긴 게 아니었습니다.
중국에 비판적인 인사를 감시하고 위협해 온 공안부 소속 비밀경찰의 거점이었습니다.
미국 법무부는 이곳을 운영한 중국계 미국인 2명을 체포해 기소했습니다.
[브리온 피스 / 미 연방 검사 : 중국 공안부는 미국 뉴욕주 한복판에 경찰서를 여는 것을 포함해 반복적이고 악질적으로 우리 국가의 주권을 침해했습니다.]
지난해 한 국제인권단체는 중국이 세계 50여 국에서 비밀경찰서를 운영한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.
그 뒤 이와 관련해 체포와 기소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
미 연방수사국에 꼬리가 밟히자 이들은 관련 증거를 없애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.
[브리온 피스 / 미 연방 검사 : 체포된 두 명의 피고는 미 연방수사국,FBI가 수사에 나선 것을 알게 되자 중국 국가 경찰과 나눈 통신 기록을 지웠습니다.]
이뿐 아니라 중국 정부의 '댓글 부대'도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.
미 법무부는 중국 공안부 소속 요원 30여 명이 SNS에 가짜 계정을 만들어 반체제 인사들을 협박했다고 발표했습니다.
또 톈안먼 민주화 시위 31주년을 추모하는 화상 행사도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안보와 경제 등 깊어지는 양국 갈등 속에 이번 기소를 시작으로 미국 내 중국 정부 조직에 대한 수사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.
YTN 이경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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